각국 대표들은 다음달 2.13 합의이행을 위한 3개 실무그룹 회의를 잇따라 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 핵시설 불능화 시한을 정하지 못했죠?
기자)
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 회담 수석대표 회의가 북한 핵시설 불능화 시한을 정하지 못한채 실무그룹 차원에서 비핵화, 경제 에너지 협력, 동북아 평화 안보체제 분야를 집중 논의키로 했습니다.
또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8월중 실무그룹 회의를 열어 북핵 신고와 불능화, 이에 상응하는 대북경제와 에너지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표를 짜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실무그룹 회의를 8월중 개최한다는 의장성명을 오늘(20일)채택할 것 이라며,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핵 불능화 이행 시한에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어젯밤 이런내용을 담은 의장성명 초안을 각국 수석대표에게 회람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북한 핵시설을 올해 안에 불능화하도록 시간표를 만들겠다는 한미 양국의 회담 목표에 크게 못미치는 결과로 평가됩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당사국들은 핵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시한을 설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핵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목록 신고의 시간표는 실무그룹 회의가 끝나는 8월 말에나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조기 불능화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중유 95만톤 제공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번 회담에 대한 평가와 다음 달 실무그룹 회의 개최 등 향후 일정이 포함된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회담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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