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8일 개막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월정액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은 월 10달러에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를 위해 유니버셜 뮤직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음반사들과 라이센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또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디스크자키(DJ)들이 진행하는 인터넷 라디오 채널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닥터 드레, 드레이크 등 유명 DJ를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업계에선 애플이 동영상 채널 유튜브와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인 판도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등의 장점을 결합한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한때 다운로드를 기반으로 한 아이튠스로 디지털 음악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음악 다운로드 시장은 8% 감소한 반면 스트리밍 시장이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해 30억 달러를 들여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츠뮤직을 인수한 바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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