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이 군사기지로 활용할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을 강행하면서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설전을 넘어 군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군사기지로 만들기 위해 남중국해에 건설 중인 인공섬입니다.
중국 하이난성에서는 1천km가량 떨어져 있고, 오히려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더 가까운 스프래틀리 제도는 다툼이 끊이질 않는 영유권 분쟁 지역입니다.
중국은 인공섬에 전투기 활주로와 군함 정박 시설을 만들어 남중국해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속셈이어서, 주변국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필리핀과 베트남을 지원해 군사적 개입에 나선 상황.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장관
- "국제법이 허용하는 한 미군은 정찰과 초계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도 인공섬에 이동식 대포를 설치하고 무력 대응을 시사해
▶ 인터뷰 : 쑨젠궈 /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은 중국의 의무와 책임을 수행하는 과정입니다."
미·중 모두 한 치도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어, 군사적 충돌로 비화할 경우 신냉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