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의 아픔을 딛고 새로 지어진 세계무역센터 맨 꼭대기에 전망대가 문을 열었습니다.
테러로 무너진 곳을 재건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뉴욕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뚝 솟아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바다 한가운데 선명하게 보입니다.
뉴욕의 화려한 빌딩 숲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미국 최고층인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의 100층에서 102층 사이, 이 건물 꼭대기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데는 단 47초면 충분합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400년 동안의 뉴욕의 변천사를 LED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9·11 테러 이후 폐허에 새로 세워진 이 건물은 14년 만에 비로소 전망대까지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개장 첫날에는 일반인뿐 아니라 뉴욕의 저명인사들이 찾아 과거 9·11 테러의 아픔을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핼 스타인브레너 / 뉴욕 양키스 구단주
- "중요한 것은 전 세계에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이 도시를 배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테러의 상처를 딛고 완성된 전망대는 뉴욕의 새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