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이 오늘 오후 2시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4개월여 만에 재개됩니다.
영변 핵시설 폐쇄에 이어 2.13 합의 2단계 조치 이행 방안 등을 협의합니다.
국제부의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질문1.
북핵 6자회담이 오늘 오후 열린다면서요?
네.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오늘 오후 2시 베이징에서 6자 수석대표회담을 열고 2.13 합의 2단계 조치 이행방안을 협의합니다.
지난 3월 1단계 회의가 휴회로 끝난지 4개월만인데요.
의장국인 중국은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모이면 정식 개막식에 앞서 리셉션을 가진 뒤 곧바로 현안 토론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6자 수석대표들은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를 조속히 이행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핵심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은 어제 교차회동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 1차 협의를 한 만큼 오늘 회담에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연내 불능화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북한측에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대적성국교역법 적용 해제 등을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함께 수석대표들은 핵불능화의 개념을 정리하는 문제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내일까지 북한의 핵폐쇄시설 확인을 모두 마칠 것이라면서요?
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영변의 5MW 원자로 폐쇄 사실을 이미 확인했는데요.
나머지 4개 시설의 상태에 대해서도 내일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 등과 관련된 5개 시설에 대한 접근 요청을 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북한의 김계관 부상은 어제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을 먼저 찾아가 힐 미 차관보 1시간 반 가량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후 힐 차관보는 북한 대사관을 찾아가, 이례적인 교차 회동을 펼치며 의견 조율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미국측은 핵시설 폐쇄 이후 불능화까지 올해 안에 실현하는 방안을 북한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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