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제시했던 50억 달러에 잠정 합의가 됐지만 다우존스 내부에서 여전히 의견차가 뚜렷해 성사까지는 불투명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무산되는 듯 했던 머독의 야심이 이뤄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모 회사인 다우존스가 머독의 뉴스코프가 당초 제시했던 인수가격 50억달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다우존스측은 뉴스코프에 인수가격을 높이라고 요구했지만 머독 회장이 현 수준에서 올릴 수 없다고 버텨 결국 애초 제시됐던 가격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머독은 가격을 올리지 않는 다신 월스트리트저널 전 편집국장인 폴 스티거를 뉴스코프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다우존스 이사회 승인과 대주주인 밴크로프트 가문의 최종 결심입니다.
이사회에서 승인되더라도 다우존스 의결권 중 64%를 갖고 있는 밴크로프트 가문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밴크로프트 가문 내부의 견해차가 심해 최종 승인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검토에 필요한 시간 등을 감안할 때 빨라야 다음주에나 잠정합의안에 대한 최종투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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