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철군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5년 6개월.
미 국방부는 이 기간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이 4천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전에서 다친 미군 부상자 수도 2만6천여명이었고, 이 가운데 만2천여명은 중상으로 곧바로 전역했습니다.
더욱이 9·11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간과 이라크에 쏟아부은 전쟁비용은 지난 베트남전에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양대 전쟁에 들어간 전비가 6천100억달러, 561조8천억원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베트남 전비 6천5백억달러에 육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뛰는 전비와 넘치는 사망자로 미국내 이라크전 여론이 악화되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는 철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현재로선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도 15일 제출될 이라크 미군 증강효과에 대한 예비평가 보고서만으로 효과를 속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즉각 철군을 주장하는 등 언론과 정치권에서 이라크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는 철수대신 현 국면을 정면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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