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가 둘째 아이를 낳았습니다.
첫째인 아들 조지 왕자에 이어 이번에는 공주를 얻었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딸입니다. 딸!"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미들턴 빈이 오전 8시34분쯤 3.71㎏의 딸을 무사히 출산했다고 트위터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미들턴 빈과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윌리엄 왕세손이 곁을 지켰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공주의 탄생으로 영국 왕위계승 서열도 요동쳤습니다.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 오빠 조지 왕자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4위로 껑충 올라선 것.
영국 국민은 연이은 왕실의 경사를 기뻐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왕세손 부부의 딸 출산을 축하한다.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높은 계승 순위에도 불구하고 첫째가 일찍 사망하거나 지위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왕관이 둘째에게 내려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의미 있는 역할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둘째 해리 왕자처럼 왕실의 또 다른 말썽꾸러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