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진 사망자가 6천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기적적인 생환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20대 여성과 10대 소년이 매몰된지 닷새 만에 간신히 구출된 겁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20대 여성이 건물 잔해 속에서 힘겹게 꺼내집니다.
크리시나 데비란 이름의 이 여성은 무려 매몰 된 지 닷새, 100여 시간 만에 다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요탐 폴리저 / 이스라엘 민간구호단체 책임자
- "사람 목소리를 듣자 그녀는 외치기 시작했죠. "고통스러워요"하고 소리지른 게 그녀의 첫 반응이었습니다."
구조견조차 그녀를 놓쳤지만, 이스라엘 구조팀은 특수 장비를 이용해 생존자 심장 소리를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참혹한 건물 잔해 사이로 한 소년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사람들은 구조팀원을 헹가래 하며 기쁨을 만끽합니다.
15살 된 이 소년도 무려 닷새 만에 무너진 7층 건물의 층 사이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습니다.
네팔 내무부는 현재 사망자수가 5,844명에 달하며 부상자는 만 1,175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