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가 극성을 부리는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젊은층의 무장단체 가입을 막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소말리아는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에 현지에서 직업 훈련 등 고용 창출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NHK 등이 27일 보도했다.
소말리아는 최근 케냐의 한 대학을 습격해 140명 이상을 살해한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밥의 거점 지역이다. 알샤밥은 소말리아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테러를 일삼고 있다. 이들 무장단체는 실업률이 70%에 달하는 소말리아에서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을 회유해 조직 세력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JICA는 소말리아 청년들이 무장단체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달 현지 정부와 대책회의를 열고 직업 훈련을 추진한다.
소말리아는 인도양에 인접해 있어 어업 자원이 풍부하다. 또 오랜 분쟁으로 피해를 입고 보수가 필요한 건물들이 많다. 소말리아 정부와 JICA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어업과 건설
JICA는 관련 분야에 기술을 가진 일본 기업과 연계해 직업 훈련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JICA 관계자는 “젊은이들의 무장단체 가입을 막기 위해서는 실업 문제에 대한 개선이 빠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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