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인근서 진도 7.9의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100여 명이 넘는 사람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장 댐 건설 중인 한국인 직원 2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 자 】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한 시각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11시 56분쯤.
진앙지는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81km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도 약 11km에 불과합니다.
이 사고로 현재 최소 114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외신은 44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에만 무려 250만 명의 인구가 몰려 있는데다, 건물도 지진에 취약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계속해서 들어오는 외신 속보마다 피해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강진으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댐을 짓고 있는 한국인 직원 2명도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네팔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모 건설사의 숙소 건물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발생했고,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 이번 강진으로 에베레스트산에서 눈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인근 방글라데시에서도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