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추락한 저먼윙스 여객기의 악몽 같은 추락 순간이 담긴 휴대전화 영상이 발견됐습니다.
영상을 확보한 언론사는 추락직전의 승객들의 비명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 현장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난 잔해들이 널려 있습니다.
잔해 중에는 추락하는 순간을 찍은 영상이 담긴 휴대전화도 나왔습니다.
프랑스주간지 파리마치는 독일 일간 빌트와 함께 승객들의 비명이 들리는 영상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리마치는 비명과 함께 여러 언어로 "세상에"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담겨 있다며 승객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알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세 차례 이상 금속성의 쾅 소리가 났는데, 조종실로 들어가지 못한 기장이 무거운 물체로 문을 가격한 소리로 추정됩니다.
영상은 큰 흔들림이 한차례 있고, 비명이 격렬해진 뒤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존 바튼 / 민간 항공사 조종사
- "부기장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명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이 영상을 본다고 해도 알 수 있는 건 많지 않을 겁니다."
영상을 확보한 두 언론사는 수색 작업과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감안해서, 내용만 간략히 전할 뿐 영상을 아직 일반에게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