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무인항공기(드론)가 환경오염 감시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왕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환경부는 드론을 이용해 허베이성 한단시 소재 한 강철기업의 환경지침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해당기업은 2년 전 운영정지 처분을 받은 소결기를 불법적으로 운영해 기준치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하늘에 떠 있는 드론의 레이더에 걸렸다. 중국 환경부 관계자는 “2013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드론을 대기오염 감시용으로 활용했다”며 “철강, 전력산업 등 환경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론은 환경당국의 부족한 인력 및 자원을 톡톡히 대체하고 있다. 보통 오염물질 배출공장은 시내에서 멀리 위치한 산간벽지에 위치해 있다. 드론이 먼저 오염물질 방출을 감지한 후 환경당국이 현장을 급습하면 감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차이신왕은 “낮과 밤과 관계 없이 여러 지역을 누빌 수 있는 것이 드론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중국정부는 앞으로 환경감시자로서 드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국가급 무인기원격조정센터를 설치해 무인기의 소형화, 개량화 등을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선전, 톈진, 구이린 등에선 무인기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며 적극적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나현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