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검찰청서 인질극, 8시간 만에 종료돼
터키 테러단체 조직원들이 31일(현지시각) 이스탄불 검찰청에서 검사를 인질로 잡고 벌인 사상 초유의 인질극이 8시간 만에 끝났다.
터키 경찰 특공대는 인질범과 협상 실패 후 구출작전을 개시해 범인 2명을 사살했지만 검사는 총상으로 중태에 빠졌다.
극좌 성향 테러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은 이날 낮 12시 반경 이스탄불 검찰청 6층의 키라즈 검사 집무실에 난입했다.
이들은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잡고 지난 2013년 반정부 시위 당시 최루탄에 맞아 10대 소년의 죽음에 관련된 경찰관들에게 생방송으로 범행을 자백하라는 등의 요구 사항을 내걸었다.
터키 경찰은 즉각 특공대를 투입했다. 그들은 인질범이 요구한 중재자를
알트녹 이스탄불 경찰서장은 작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전화로 협상하다 총성을 듣게 돼 작전을 개시했다”며 “테러리스트 2명은 사살했고 검사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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