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내비게이션만 믿고 끊어진 다리로 차를 몰다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한 부부의 이야기인데요.
이 사고로 보조석에 앉은 부인이 숨졌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심하게 구겨진 차량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다리가 끊긴 줄도 모르고 운전을 계속 하다 추락한 겁니다.
미국 시카고에 사는 중년 부부는 여행차 이 다리를 지나던 중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건 바로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비게이션이 다리로 길을 안내했지만, 지난 2009년부터 이미 폐쇄된 다리였습니다.
바리케이드에 '통행금지'라고 버젓이 쓰여 있었는데도, 부부는 구식 내비게이션만 믿고 계속 차량을 몰았습니다.
결국, 이 부부는 11미터 다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했던 남편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보조석에 탔던 아내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