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취임을 앞둔 브라운 장관은 영국에 필요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려한 언변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토니 블레어의 시대는 가고 꼼꼼한 실무형 브라운의 시대가 왔습니다.
고든 브라운 장관이 노동당 특별전당대회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로부터 당수직을 물려받았습니다.
집권당 당수가 총리를 맡는 영국법에 따라 브라운 장관은 오는 27일 차기 총리에 취임합니다.
브라운 장관은 이미 지난 10년간 재무장관으로 연평균 2.7% 경제성장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브라운 장관은 당수직을 수락하며 개혁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재무장관
- "나는 떠오르는 영국의 목표를 확인했다. 새로운 목표를 충족시키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브라운 장관은 교육 시스템 개혁과 빈곤 퇴치, 보건서비스 향상 등을 주요과제로 꼽았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라크 주둔 영국군은 당분간 철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총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노동당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보수당을 앞섰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정치적 동반자인 브라운 장관이 성공적으로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토니 블레어 / 영국 총리
- "브라운 장관은 영국에 필요한 서비스를 잘 제공할 것이다."
한편 블레어 총리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EU 대통령직을, 부시 대통령으로부터는 중동평화 특사직을 제의받는 등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