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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든버러대 지구과학과 연구진은 포르투갈 남부 지역에서 지금으로부터 2억2000만~2억3000만년 전에 살았던 거대 양서류인 ‘메토포사우루스 알가르벤시스’ 화석을 찾았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고고학을 다루는 국제학술지인 ‘척추 고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발견한 도롱뇽은 ‘판게아’ 열대지역에서 서식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판게아란 2억 5000만년 전 지구의 육지를 구성했던 초대륙을 말한다. 연구진은 도롱뇽 화석을 분석한 결과 몸길이는 2m가 넘어 사람보다 컸으며 몸무게는 100㎏, 머리 모양은 변기에서 엉덩이가 닿는 부분처럼 넓고 납작한 모양을 갖고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이 화석을 발견한 지역에서는 이미 10개 두개골과 수백 개 뼈 화석이 발견됐다. 당시 수많은 메토포사우루스 알가르벤시스가 함께 살아가다가 기후가 건조해지면서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부루사테 에든버러대 지구과학과 교수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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