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國父) ‘리콴유’ 타계, 싱가포르 경제 30배 이상 성장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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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당시 싱가포르의 경제를 30배 이상 성장시킨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李光耀·91) 전 싱가포르 총리가 타계했다.
23일 리콴유 전 총리의 장남이나 싱가포르 현 총리인 리셴룽(李顯龍·63)은 성명을 통해 “리 전 총리가 오늘 오전 3시18분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앞서 리 전 총리는 지난 2008년부터 건강이 나빠져 말초신경 장애, 뇌허혈 발작 등 각종 질병을 앓았고 지난달 5일 심한 폐렴으로 입원해 그동안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왔다.
리 전 총리의 타계 소식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가 올해 독립 50주년을 맞는다. 싱가포르의 국부인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 초대 총리이자 리센룽 현 총리의 부친이다.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1959년 자정부 시절부터 독립 이후 1990년까지 총리를 지내며 취임 첫 해 400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GDP를 퇴임 직전에 1만 2천750달러까지 30배 이상 끌어올려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부국이자 청렴 국가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콴유 타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콴유 타계, 대표적인 청렴 정치인이 돌아가셨다” “리콴유 타계, 싱가포르는 항상 그를 기려야할 것” “리콴유 타계, 훌륭한 지도자를 잃은 싱가포르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