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李光耀)가 23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싱가포르 전 총리 리콴유의 타계는 오늘 새벽 싱가포르 총리실을 통해 세상에 전해지게 됐습니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리콴유 전 총리가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새벽 3시 18분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리 전 총리는 자그마한 항구 도시에 불구했던 싱가포르를 오늘날 국민소득 5만 달러대 부자나라로 탈바꿈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 금융 및 물류 중심지이자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사회로 건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1959년부터 1990년 퇴임할 때까지 26년간 총리로 재직했습니다. 독립 당시 400달러 수준에 불과한 싱가포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그가 퇴직한 1990년에 1만2천750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의 경제적 성장과
리 전 총리의 타계소식을 접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발표해 깊은 애도를 전하고 리 전 총리의 가족, 싱가포르 국민과 정부에 위로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