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에 슈퍼문까지, 다음 일식은 2026년
개기일식에 슈퍼문까지 겹치는 우주쇼가 유럽에서 관측됐다.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7시40분에 시작돼 11시50분까지 약 4시간에 걸쳐 북유럽과 영국, 북극에서 관측됐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드 제도, 덴마크령 패로 제도 등 유럽의 고위도 지방, 북극, 북대서양의 북쪽 일부 등에서는 달에 태양이 100% 가려져서 태양 바깥층의 코로나만 보이는 개기일식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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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 일식으로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자 패로 제도에서는 새들이 지저귀지 않고 개들이 짓는 이상 현상도 나타났다.
특히 이날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슈퍼문’(supermoon) 현상도 겹쳐 관측자들은 개기일식의 효과를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다.
AP통신은 약 2만 명의 관광객이 이번에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두 섬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많은 지역에서는 흐린 날씨 때문에 제대로 일식을 보기 어려웠다. 해가 달에 83% 가량 가려진 영국 런던에서는 구름 낀 날씨 때문에 일식 때
자일스 해리슨 영국 리딩대 교수는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이 정도 부분 일식이 일어나기는 1999년 이후 처음이다"라면서 "다음 일식은 2026년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개기일식은 한국에서는 관측되지 않았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