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신호를 어긴 한 운전자가 교통경찰을 차에 매달고 도망쳤습니다.
머리를 다친 경찰관은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교통경찰이 자주색 BMW 차량으로 다가갑니다.
직진 차선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직진하는 듯 조금 더 가더니 갑자기 핸들을 돌려 좌회전을 합니다.
경찰은 차에 매달려 끌려가다 내동댕이쳐집니다.
도로에 쓰러진 경찰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리우 / 목격자
-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경찰이 제지하려고 차 문을 잡으려 했지만, 운전자는 서지 않고 그대로 뺑소니를 쳤습니다."
운전자는 얼마 못 가 붙잡혔고, 경찰이 좌회전을 할 수 있는데도 의도적으로 제지한 거라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숨진 경찰관은 32살인 마오 셩취안,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동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