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타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가 지급한 보너스를 일체 받지 않았음에도 283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외신에 따르면 켄트 CEO가 지난해 받은 총연봉은 2520만달러(약283억원)로 전년 대비 20% 올랐다. 이는 연금소득가치가 710만달러(약80억원)로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물론 연금소득은 당장 지급받는 보수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악화 속에 총연봉이 오른데 대한 비난여론을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당장 코카콜라 최대주주인 워렌 버핏이 켄트CEO의 고연봉에 대해 “지나치다”라며 일갈하고 있다. 코카콜라 이사회 역시 지난해 업체의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함에 따라 켄트 CEO의 지난해 기본급도 동결시켰다. 켄트 CEO는 2013년 160만 달러(약18억원)의 기본급과 220만
앞서 켄트 CEO는 “지난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250만 달러(약28억원)로 책정된 보너스를 거부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중국과 유럽 등 대형 시장에서의 매출하락과 강달러로 인해 수년만에 처음으로 목표치에 미달하는 수익을 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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