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한 고급 수입차 포르쉐를 타고 출근한 판사가 차 주인인 브라질 최대 부호 에릭 바티스타에 대한 재판에서 제외됐다.
연방판사 플라비오 로베르토 데소우사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잠시 개인 차고에 놔둔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티스타는 석유매장량을 허위로 발표해 투자를 유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브라질 경찰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바티스타의 호화주택을 압수수색했다. 영장은 데소우사 판사가 발부했다. 경찰은 포르쉐 카이엔, 람보르기니 등 고급 수입차 5대, 고급 피아노 등을 압수했다.
이후 데소우사 판사가 압수된 차량을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자 바티스타 측은 해당 판사가 사건에서 손을 떼도록 기피신청을 냈겠다며 반발했다.
데소우사 판사는 "차량을 압수한 날 법원 주차장에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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