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물이 많기로 유명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79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번져 하마터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고층 빌딩에 큰불이 붙었습니다.
강한 바람에 불은 순식간에 아래위 몇 개 층으로 번집니다.
불똥이 떨어지는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79층 건물의 50층에서 새벽 2시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미 보이드 / 화재 건물 거주자
- "처음엔 화재 경보가 오작동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곧 누군가 문을 두드리며 빨리 나가라고 하더군요."
해당 건물 주민들이 긴급대피했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주변 4개 건물의 입주자들도 몸을 피했습니다.
불길이 3시간 만에 잡힌 가운데 인명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 '더 마리나 토치'는 높이가 330m에 달하는 고층빌딩으로 2011년 준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로 기록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