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규모 자원개발 지원업체인 핼리버턴이 최소 5000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안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유가쇼크 때문이다.
전세계 70개 이상 국가에서 영업하고 있는 핼리버턴은 10일(미국 현지시간) 회사 전체인력의 6.5~8%를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최소 5005명에서 최대 6160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의미다. 핼리버턴의 총 고용자수는 약 7만7000명이다. 업체는 구체적인 감축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핼리버턴은 이번 인력감축안이 시장의 '어려운 상황'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며칠 사이 일부 반등 기미가 보이긴했으나 국제유가는 지난 6월에 비해 60%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핼리버컨은 이미 지난 1월 유가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위축 때문에 올해 실적 전망이 매우 어둡다고 발표했었다.
1919년 에너지기업들의 수주 하에 유정에 시멘트 작업을 하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핼리버턴은 현재 에너지 기업에 장비를 제공·지원하는 일부터 석유 탐사·시추 까지
[연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