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 학생을 성추행해 말썽을 일으킨 대학교수들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미국과 이웃 일본에서도 이런 사제간 성폭력이 자주 일어나 이를 예방하는 조치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에서 지난 2013년 음란행위를 했다 문부과학성에 적발된 교사는 205명.
특히 학생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교사가 늘자 일본 정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사이타마 등 전국 11개 현에서 중·고등학교 교사가 전화 등의 수단으로 학생과 연락을 취할 수 없도록 하는 지침이 내려진 겁니다.
등교거부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교사가 학생에게 연락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지침은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 하버드에서도 내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버드는 지난 6일 교수와 학부생 간의 연애와 성관계를 금지하는 학칙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2천4백 명에 달하는 하버드 교수 가운데 일부가 '갑의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저지르는 경우가 잦았던 데 따른 조치입니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여대생 5명 중 1명이 성폭력 피해를 보지만 신고율은 12%에 그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