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힐튼 호텔 창립자의 증손자가 비행기 안에서 이른바 '갑질' 행동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승무원들에게 '5분 안에 해고할 수 있다'는 식의 막말을 퍼부은 건데, 징역 20년에 처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음주사고와 온갖 기행으로 말썽꾸러기로 통하는 여배우 패리스 힐튼.
이번에는 남동생인 콘래드 힐튼이 사고를 쳤습니다.
런던에서 LA로 향하던 기내에서 안전벨트를 매라는 승무원의 지시를 무시하고 복도에 서성이다 시비가 붙었습니다.
콘래드 힐튼은 승무원들에게 "너희 보스를 잘 안다" "너희들 모두 5분 안에 해고할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기내 승객들을 향해서도 '하찮은 것들'이라고 막말을 퍼부었고 '내가 누군지 아느냐, 예전에도 아버지가 벌금 30만 달러를 내준 적이 있다'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콘래드 힐튼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힐튼 호텔 창립자의 증손자로, 누나들의 상속 재산은 2조 7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콘래드 측 변호사는 콘레드가 당시 수면제를 복용해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했다고 해명한 상태.
콘래드 힐튼은 현재 FBI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기소될 경우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LA타임스는 전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