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췄지만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는 여전히 기준금리가 높다고 밝혔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는 경제나 물가수준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통화정책은 여전히 긴축상태”라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종전 17%에서 15%로 2% 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한 대처 방안의 하나로 기준금리를 기존 10.5%에서 17%로 대폭 인상했다 한달 만에 다시 낮춘 것이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1월 인플레 기대심리는 다소 낮아졌고 루블화도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과도하게 경기를 식혀 인플레와 싸우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앞서 지난 1일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가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할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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