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요제 전 하남성 정저우시 당서기는 유명한 서예 애호가이다. 당서기 재임시절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서예작품을 출시했는데 한 점당 1000위안(약 17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리곤 했다. 하지만 최근 부패 혐의로 낙마한뒤 상황이 달라졌다. 30위안(5000원)에 내놓아도 그의 작품을 사려고 한 사람이 없어진 것이다.
3일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반부패혐의를 받은 고위 관료의 예술작품이 헐값이 됐고, 현직 관료들도 부패혐의를 받지 않기 위해 문화예술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새로 부임한 예청강 인민은행 정저우지부행장은 기존에 역임했던 허난성 서예협회부주석 자리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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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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