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IS에 의해 참수당한 인질 8명 중 7명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IS 격퇴작전'을 주도하거나 도운 나라의 국민이라는 점입니다.
한국도 IS 격퇴를 찬성하고 있어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IS의 '인질 참수'는 지난해 8월부터 외국인 언론인,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계속돼 왔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인 3명, 영국인 2명이 참수당했고, 이번 일본인 인질극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공통점은 'IS격퇴 작전'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나라의 국민이라는 점입니다.
실제 미국 주도의 'IS 격퇴 국제동맹군'에는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서방 국가와 요르단을 비롯한 친미 성향 중동 국가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IS 격퇴 비용으로 2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던 일본 역시 간접적으로 동맹군을 지원해온 국가입니다.
IS가 여성 테러리스트와 맞교환을 제안했던 요르단 조종사 등 미국인 1명·영국인 1명 등이 아직 IS에 억류돼 있는 상황.
이들을 인질 삼아 돈을 요구하거나 참수하겠다고 협박해올 가능성은 아직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IS 격퇴'를 지원하는 국가의 국민은 곧 참수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공포가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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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