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 IS가 요르단에 수감된 자신들의 동료를 풀어주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과 요르단 조종사를 24시간 안에 죽이겠다는 영상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IS가 인질 살해 시한을 못박으면서 상황이 다시 긴박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고토 겐지 씨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된 요르단 조종사의 사진을 두 손에 들고 있습니다.
IS는 1분50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서 암만 호텔에서 폭탄 테러를 시도했다 요르단에 수감된 사지다 알리샤위와 고토 겐지의 맞교환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고토 겐지 두 번째 공개 영상
- "사지다는 10년 동안 복역하고 있지만 나는 겨우 몇 달 갇혀 있었다. 맞교환 하자."
24시간 안에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과 요르단 조종사를 모두 살해하겠고 협박했습니다.
▶ 인터뷰 : 고토 겐지 두 번째 공개 영상
- "나(고토 겐지)에게는 24시간밖에 없다. 조종사는 나(고토 겐지)보다 더 짧은 시간이 남아있다."
영상 파일 시작 전엔 일본 정부와 고토의 가족에게도 이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자막이 표시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 정부에 협력을 요청한 상황.
현지 언론들은 24시간 안에 IS가 요청한 알리샤위의 석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와 고토가 차례대로 살해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마지막 영상이라고 밝힌 이번 영상이 공개되면서 일본인 인질 사태는 다시 긴박한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