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이어 호주…세계 곳곳서 샤를리 에브도 규탄시위
이슬람권 국가에서부터 호주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묘사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무슬림 집단 거주지인 시드니 서부 라켐바에서 800여 명의 무슬림이 집결해 샤를리 에브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24일 보도했습니다.
호주에는 약 50만 명의 무슬림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날 시위는국제 이슬람주의 정파인 히즈부트 타흐리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예언자 무함마드를 칭송하고 샤를리 에브도를 규탄하는 내용의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라켐바역 인근에서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오만한 서방은 우리에게 자신들의 관점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한다"며 "그들은 우리의 예언자를 모욕하는 표현의 자유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지만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런 자유를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이란, 인도 등지에서도 성난 무슬림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 집회를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서부 헤라트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는 각각 2만여명과 1만5천 여명이 모여 프랑스 국기를 불태우고, 프랑스의 몰락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헤라트의 한 시위자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어떤 무슬림도 예언자 무함마드에대한 모독을 묵인할 수 없다"면서 "프랑스 정부는 모든 무슬림에게 사과하고, 이슬람교를 모독한 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파키스탄 시위대 일부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사진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주민 다수가 무슬림인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무슬림단체 등의 지시로 상점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시위대 3천여명이 경찰
이란 시위대 수만명은 "프랑스와 샤를리 에브도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쳤고,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도 경찰의 삼엄한 감시 속에 200∼300명이 시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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