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인 2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에 몸값 2억 달러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질 살해 협박 시한이 앞으로 7시간 남짓 남았는데, 일본 정부의 인질 구출 작전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슬람 국가 IS 가 밝힌 일본인 인질 살해 시한은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일본 정부는 각국 정상들에게 협력을 요청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일본은 테러리즘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비열한 테러에 맞서서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입니다. "
그러나 아베 총리는 IS에 인질 몸값 2억 달러는 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교도 통신은 "아베 총리가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테러리스트에게 인질들의 몸값을 주지 않는다는 주요 8개 나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IS가 밝힌 인질 살해 시한이 임박했지만 일본 정부의 인질 구출작전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S의 본거지 시리아에 공관을 지난 2012년에 치안상의 이유로 폐쇄해 정보 수집에 한계를 겪고 있습니다.
현재 인질들이 어디쯤 있는지, 무사한지 조차도 현재로서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아베 총리의 친서방 중동 외교가 상대적으로 IS와 같은 과격단체를 자극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