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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대학교 이동 전환센터(Mobility Transformation Center)는 18일(현지시간) 미시건 앤아버 캠퍼스 지역에 총 32에이커(3만9200평) 규모의 무인차 운용 모형도시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 곳은 포드자동차, GM, 카라이슬러 등 미국 메이저 자동차메이커 본사가 위치한 곳과 가까운 지역이다. 건설 목적은 이같은 자동차 회사들이 개발중인 무인차를 실제 주행환경과 동일한 모형도시에서 테스트 후 오는 2021년까지 완전한 무인차를 개발해 미시건 남동지방의 거리에 운행하는 것이다.
해당 모형 도시에는 5개의 차선과 교차로, 원형교차로(로터리), 보행신호와 보행로,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 가상 건물 등이 들어선다. 특히 유동인구를 고려한 시뮬레이션(모의주행)을 위해 로봇 보행자까지 완비키로 했다.
사람을 배치했을 경우 충돌 등 위험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교통부 등 정부도 함께 참여한다.
운전자의 운전이 필요없는 무인자동차는 현재 구글이 개발해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실험하고 있다. 구글은 실리콘 밸리에 자체 주행테스트장을 갖고 있지만 이번에 건설되는 모형도시에 비해 규모는 아주 협소하다. 구글 측은 향후 5년내에 이 무인자동차를 시중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안전성 등에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시건대 이동 전환센터 관계자는 "이번 모형 도시 개발에 미국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무인자동차가 상용
한편, 구글의 무인차 발표이후 GM은 지난해 9월 자동 주행 기술이 적용된 신형 캐딜락을 향후 2년 내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기존 상용차 메이커들의 무인차 개발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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