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순방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해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17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를 방문해 중동 지역 안정화를 위한 인도적 지원과 사회 기반시설 정비 등을 위해 이같은 금융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번 순방에는 47개사 기업 간부들이 대거 동행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기회에 이집트 공항, 배전, 지하철 등 인프라 부문 사업을 일본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이슬랍 급진세력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졌다”며 "중동 안정화를 위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와 대량살상 무기가 확산된다면 국제사회는 헤아릴 수 없는 손해를 입을 것”이라며 종파, 민족 대립 등과 관련해 중용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만나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는 지원 금액 중 2억 달러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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