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초반의 두 자매가 자고 있던 오빠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각) USA투데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북부에 사는 두 자매가 친오빠를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애리얼 코니게이(15)와 니콜 코니게이(11)는 문이 잠겨 있는 부모의 방을 집밖에서 창문을 깨고 들어가 총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거실에 나온 이들은 소파에 잠들어 있는 오빠를 쐈고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두 자매는 신고에 의해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고 주범인 애리얼은 순순히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자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에는 부모의 학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역 경찰은 사건 이전에도 이 집을 3번이나 방문했으며 그 중 1번은 아동 학대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재 이 건은 조사가 진행상태에 있다.
실제로 그들의 부모는 언니인 애리얼의 경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했을 뿐 아니라 화장실에 갈 때 외엔 방 안에서 나올 수 없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아버지는 트럭운전사였으며 어머니 또한 종종 남편과 함께 운행에 나섰다고 조사 당국은 전했다. 사건이 벌어지던 당시에도 이들은 딸을 방에 가둔 채 집을 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들은 아동학대 및 방치 혐의로 체포 및 기소 된 상태다.
사건 담당 검사는 현재 주범인 애리얼을 '성인'으로 기소해야 할 지를 결정하
한편 네 명의 자식 중 막내인 3살짜리 여자아이는 범행현장에서 끔찍한 장면을 모두 목격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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