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추락한 에어아시아기 수색에 나선 인도네시아 당국은 희생자 시신 수습과 항공기 블랙박스 회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늘로 사고발생 나흘째에 접어든데다 동체가 바다밑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생존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30일 에어아시아기 잔해가 발견되고 난 후,수라바야를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에게"수색의 초점이 승객과 승무원을 찾는 데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이날 저녁 해군 잠수부 11명, 민간 잠수부 10명 등 21명을 사고 지점에 투입했으며, 31일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밤방 소엘리스트오 국가수색구조청장은 잠수부들이 수심 25~30m까지 수색할 수 있는데 수색 지역의 수심이 얕아, 수색팀이 별도 장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 지역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잠수부들이 희생자들의 시신을 얼마나 인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해저에 가라앉은 에어아시아기 동체 내부에 희생자 다수가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고 발생 나흘째를 맞은 만큼 시신들이 떠내려갔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자는 사고기의 잔해가 많이 발견된 곳은
인도네시아 해군 대변인은 시신 40여 구가 무더기로 수습됐다고 발표했다가 보고 과정에 잘못이 있었다며, 이를 수정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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