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유럽과 미국의 연합방위조직인 나토를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는 새 군사원칙을 채택했습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 등으로 불거진 러시아와 서방국들 사이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림반도 강제합병과 우크라이나 반군 지원 의혹 등으로 서방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의 집단동맹체제인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를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는 새 군사원칙에 서명했습니다.
29쪽 분량의 새 군사원칙에는 나토의 군사력 증강을 위협으로 명시하며, 특히 미국의 유럽미사일방어체제 구축 등을 핵심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자국 영토에 대한 외부 세력의 영유권 주장을 위협으로 명시하기도 했는데, 이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비판하는 서방세계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새 군사원칙에는 또 기존 핵무기 대응 조항 외에도 정밀타격 무기를 전략적 억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처음으로 명시했습니다.
나토의 군사력 증강에 더욱 적극적인 군사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나타
▶ 인터뷰 : 고르바초프 / 전 소련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군사력 확장과 기지 확대 등에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나토 측은 러시아가 국제법을 준수해야만 건설적 관계가 만들어진다며, 러시아의 새 군사독트린을 즉각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