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가 둘다 휴가를 하와이에서 보내다 함께 골프를 쳤습니다.
그런데, 나집 총리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빗발쳤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혁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에 미국 하와이의 해병대 기지 골프장을 찾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함께 골프를 치며 신중하게 퍼팅을 준비하는 사람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입니다.
나집 총리도 때마침 휴가였고, 둘은 골프를 치며 국제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보내고 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런데 함께 골프를 친 나집 총리는 여론의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사상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4명에 달하고, 폭우 피해로 크리스마스 행사도 간소하게 치렀습니다.
말레이시아 누리꾼들은 국가적인 재난 사태에도 한가롭게 골프를 즐겼다고 비난하며 당장 귀국해 피해 수습이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