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퍼거슨시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던 사건이 바로 옆 소도시에서 또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흑인이 백인 경찰관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4개월 전 똑같은 사건이 일어났던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불과 3킬로미터 떨어진 버클리시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CCTV 영상을 증거로 들며 경찰의 발포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벨머 /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서장
- "경찰관이 대화를 시도하자 그쪽이 먼저 총을 꺼내 들어 경찰관을 겨눴습니다. 이에 위협을 느낀 경찰관이 총을 발사한 겁니다."
버클리시 시장도 지난 퍼거슨 사태와의 유사성을 부인하며 경찰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호스킨스 / 버클리 시장
- "이번 사태를 퍼거슨시 사태나 뉴욕 가드너 사건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영상에 담긴 증거가 이를 입증할 거라 확신합니다."
퍼거슨 사태로 격앙돼 있는 시
지난달 말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법원이 퍼거슨시 사건 경찰관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내린 가운데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mbnkimjanggoon@gmail.com]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