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폭우로 곳곳서 홍수…6만명 대피

최근 말레이시아에 연일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해 6만여 명이 대피했다.
24일 현지언론 베르나마통신은 방재당국을 인용해, 최근 동남부 켈란탄 등 6개 주에 집중 호우가 쏟아져 주변지역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최근 잇단 폭우로 켈란탄 지역에서 주민 2만 40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이어 테렝가누와 파항 주에서도 각각 2만 1000여 명과 1만 80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켈란탄 지역에서는 이날 주요 하천 4곳의 수량이 급속히 불어나 위험수위 9ｍ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는 지난 16일 이래 연일 계속된 폭우로 4명이 숨지고 23개 도로의 차량통행이 끊겼다.
켈란탄 소방당국은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수송용 소형 선박을 지원키로 하고, 공군에 헬리콥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북서부 페라크와 보르네오섬 북동부 사바, 서부 최북단 페를리스 주 등지에서도 대피 행렬이 이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