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경찰 2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흑인인 범인은 자살했는데, 범행 전 경찰에 복수하겠다는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파악돼 흑백 갈등으로 인한 범죄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 브루클린.
무장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순찰차가 모여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3시쯤, 우리 시간으로 오늘(21) 새벽 뉴욕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 2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두 경찰관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둘 다 사망했습니다.
도주한 범인은 인근 지하철 역 안에서 총에 맞아 숨졌는데,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 브래튼 / 뉴욕경찰국장
- "뉴욕 경찰 두 명이 아무런 이유도, 경고도 없이 총에 맞아 순직했습니다. 쉽게 말해 암살당한 겁니다."
범인은 볼티모어 출신 폭력배인 28살 흑인 이스마일 브린슬리.
범행 전 SNS에 경찰에 복수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최근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에릭 가너와 마이클 브라운의 이름을 검색하면 자신의 SNS글을 볼 수 있도록 연결시켰습니다.
에릭 가너는 뉴욕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다가 경찰의 목조르기로 사망했고, 마이클 브라운은 비무장상태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바 있습니다.
경찰은 또, 브린슬리가 범행 전 볼티모어에서 여자친구를 총으로 쏜 혐의를 추가하고 수사 중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