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어린이 8명이 집단으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용의자는 다름 아닌 친엄마였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주 퀸즐랜드주의 한 주택가.
상처를 입은 한 여성이 구급대에 실려 옮겨집니다.
어린이 8명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어머니입니다.
집안에서는 8명의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7명은 형제 자매였고, 18개월 된 갓난아기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베지 마르코 / 이웃 주민
- "정말로 충격입니다. 아침만 해도 베란다에서 아이들의 엄마를 봤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된 어머니가 흉기로 아이들을 찔러 살해한 뒤 자신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브루노 아스티가 / 호주 퀸즐랜드주 경찰
- "37세 어머니는 여러 명의 어린이들을 밤새 살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현재 체포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왜 8명의 어린이를 살해했는지 정확한범행 동기와 또다른 제3의 인물이 연루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드니 인질극으로 슬픔에 빠진 호주.
모정을 버린 엽기적인 범죄에 호주사회가 또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