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상황 변화에 맞는 유연한 선택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대선 후보들이 말 바꾸기 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네바다 주에 핵폐기물을 비축하는데 찬성했지만 네바다 주가 당원대회 일정을 앞당기자 반대로 돌아섰습니다.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에탄올이 대체 연료로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옥수수밭이 많은 아이오와 주를 의식해 입장을 바꿨습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후보도 말 바꾸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말 바꾸기는 과거 대선 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됐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존 케리 후보는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 참전을 비판했지만 이라크전 전비지출을 지지했다는 역공에 지조 없는 정치인으로 몰리며 치명타를 맞았습니다.
이같은 비판에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수십 년간 오직 한가지 입장에만 매달리는 것이 과연 합리적이냐며 반문했습니다.
'표밭'을 의식해 신념을 져버린 것이라는 비판과 상황 변화에 맞는 합리적 선택이라는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미 대선 열기는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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