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사슴 고기를 학교 급식으로 사용 하는 곳이 있어 화제다.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 야생 사슴은 골칫거리다. 이런 골칫거리를 학교급식 반찬으로 채택한 학교는 일본 홋카이도 동부 산골마을에 있는 한 어린이 센터.
이 학교는 작년 11월부터 월 1회 사슴고기를 햄버거와 튀김으로 요리해서 급식으로 내놓고 있다. 80여명이 다니는 이곳 어린이들은 "다른 고기보다 부드럽고 맛이 좋다, 양고기 보다 더 맛있다”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사슴고기 급식을 계기로 어린 아동들에게 동물의 생명과 지구환경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반기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영양사는 "급식재료로 쓰이는 사슴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철분이 풍부하고 저지방·고단백 식품이라 별 거리낌 없이 식자재로 선택했다”며 "사슴고기는 홋카이도 지방정부 메뉴얼에 따라 육류
한 영양사의 아이디어로 급식재료가 된 사슴고기는 올해 일본 농림수산성 자회사가 주최하는 메뉴 경연대회(학교 급식 및 직원식당 부문)에서 최고상인 농림수산장관 상을 수상했다.
[매경닷컴 고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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