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쿠바 아바나에 대사관을 개관하면서 양국 외교관계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 바티칸 교황청이 나섰던 사실도 알려졌다.
독일 언론 프랑크푸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하 파츠, FAZ)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과 쿠바의 관계 개선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나섰다고 보도했다.
파츠에 따르면 교황이 지난여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어 양국 대표단이 바티칸에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 쿠바 관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며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즉각 쿠바와의 외교관계 정상화 협상을 개시하라고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반세기 이상 유지해온 미국의 쿠바 봉쇄는 실패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또 이민문제에 이어 마약퇴치와 환경보호, 인신매매 등 상호 관심사도 쿠바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쿠바의 테러후원국 해제를 검토하고, 쿠바 여행과 송금 등 규제를 개정
쿠바 정부는 총 53명의 정치적 이유로 수감된 53명을 석방할 계획이며 5년간 수감해온 앨런 그로스 미국개발원조청 계약직원을 석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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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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