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늑대 테러'
반사회적인 성향과 '이슬람국가(IS)'의 극단주의가 섞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lone wolf)' 테러가 서방 국가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외로운 늑대'는 전문 테러단체의 조직원이 아닌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에 빠진 단순 '은둔형 범죄자'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일컫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도심카페에서 17시간 가량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만 하론 모니스 역시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난민 출신 이란인 '만 하론 모니스'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질극을 벌인 카페 유리창에 '알라 외에 신은 없다'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도다'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내걸도록 했다는 점과 호주가 미국 주도의 공습에 동참했다는 사실로 미뤄 그가 IS를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괴한이 최소 2개의 방송국과 접촉했다는 점에 미뤄 전문 테러범이 아닐 것으로 추정됐다.
라디오 방송 '더 레이 해들리 모닝쇼'를 진행하는 레이 해들리 진행자는 이날 "인질범이 인질을 통해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라크와 아프리카 등에서 대형 테러를 벌여왔던 IS나 알카에다는 방송국과 한 번도 접촉한 적이 없었다.
IS는 9·11 테러처럼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는 알카에다와는 달리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개개인이 테러 공격에 나서도록 부추기는 전술을 택하고 있다.
지난 5월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 유대박물관 총기 난사 사건부터 캐나다 오타와 의사당 공격사건과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불특정 다수를 향한 공격 사건의 범행자들 역시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의 외피를 두른 외톨이형 범죄자 부류였다.
이들은 특정한 테러 조직과 연계하지 않고 자기 혼자 가정 내
외로운 늑대 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로운 늑대 테러, 무섭다" "외로운 늑대 테러, 왜 이런 사람들이 생겨나지" "외로운 늑대 테러, 불안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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