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CIA 고문 보고서를 공개한 미국은 당장 테러 단체의 보복 공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문이 정당했는지를 둘러싼 미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정부는 곧바로 국외시설이나 기지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CIA의 잔인한 고문이 테러 단체의 보복 공격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CIA가 비밀리에 고문시설이나 교도소를 운영한 태국, 폴란드는 물론 CIA와 공조한 우방국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CIA 고문 실태 보고서 공개를 둘러싼 미 정치권 내 파장도 큽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 때 일어난 일이라며 선을 그었고, 자신은 고문을 금지했다며 공화당을 자극했습니다.
▶ 인터뷰: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9·11 테러 이후 잔혹 행위가 있었고, 이는 CIA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CIA는 애국행위였다고 반
▶ 인터뷰: 미치 매코널 /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해외에 있는 미국인과 미 대사관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입니다."
여기에 중국과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공격해온 미국의 대외 정책에도 치명타여서 후폭풍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