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하구핏 피해 속출, 27명 사망…아키노 대통령 11일 방한 취소
↑ '필리핀 태풍 하구핏'/사진=MBN |
필리핀 태풍 하구핏 피해 속속 집계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구핏이 필리핀 사마르 섬 동부를 강타하면서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리차드 고던 필리핀 적십자 총재는 이날 "사망자 대부분은 사마르 섬 동부의 보롱간시에서 나왔다"며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홍수에 떠내려 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던 총재는 "보롱간에서 2500채에 달하는 가옥이 파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안전처는 필리핀 제22호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에 상륙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외교부 등과 협조해 119국제구조대를 현지로 파견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안전처는 또 전국 지자체와 재해구조협회 등이 보유하고 있는 응급구호 물품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119국제구조대는 1997년부터 모두 16회(구조활동 11회, 의료지원 2회, 방역 1회, 재난평가 2회)에 걸쳐 외국 재난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태풍 하이옌의 필리핀 내습 때는 17일 동안 레이테주 타클로반시에서 구조 활동을 했습니다.
한편 안전처는 향후 태풍 '하구핏'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태풍의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아비갈리 발테 대변인은 아키노 대통령이 태풍 대처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부산에서 열릴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는 장관 2명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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