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사회민주당 주도의 소수연정이 3일(현지시간) 내년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출범 2개월여 만에 사실상 붕괴했습니다.
스웨덴 소수연정은 이날 의회 표결 결과 찬성 153표, 반대 182표로 내년 예산안처리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민족주의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이 정부의 관용적 이민 정책예산에 반대해 4개 정당의 야권연합에 공조하기로 하면서 일찌감치 예상됐습니다.
소수연정을 이끌어온 스테판 뢰프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3월 22일 총선을 다시 치르자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일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 총리직을
스웨덴 사민당은 앞서 지난 9월 총선에서 증세를 통한 복지강화를 앞세워 승리하고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았습니다.
집권 사민당은 그러나 녹색당과만 연정을 꾸려 의석 과반을 점하지 못한 채 초반부터 약체 정부의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